220323 , 수 - 👶🏻 빛봄 1052 : 릴레이 코로나. 격리 시작

 

퇴근하면서 어린이집에서 보낸 알림장을 확인하는데. 2호가 미열이 있다고 한다.

 

 

불안한 마음에 퇴근하자마자 자가키트로 검사해보니 2줄.. 어제 사촌누나 확진소식에 검사했을때만해도 1줄이었는데.. 바로 신속항원검사 받을 수 있는 병원을 검색했다. 집근처는 전부 진료 종료로 갈 수가 없었고 남편이 다른 동네에 야간진료하는 병원을 찾아서 출발했다.
가정로에 있는 병원이라는데 도착하고보니 2호 컨디션 많이 안좋으면 가게 되는 신현동 병원이랑 한블럭 근처에 있었다. 무튼. 9시까지 진료라 접수는 8시까지만 받는다는데 5분전에 겨우 도착. 신속항원검사 받는 환자들 많으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환자들이 없어 바로 검사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여기 검사장소 분위기가 선별진료소 분위기다. 유리벽 밖으로 고무장갑 나와있는.. 2호가 검사장 들어서자마자 겁 먹어서 난리도 아니었다. 환기시키겠다고 열어놓은 창문으로 핸드폰이라도 날아갈까봐 걱정될정도로. 혹시 한쪽으로만 검사해서 음성나오면 증상 계속될때 또 검사하러 와야하니 두쪽 다 검사하겠다고 하셔서 싫다고 버둥거리는 2호 붙잡느라 내가 더 힘들어 죽을 지경이었다. 여차저차 검사는 잘 끝냈지만 혹시나 하고 약 처방 요청했는데 타이레놀계열 해열제 처방때문에 십여분은 더 기다렸나보다. 기다리는 와중에 양성 확인 문자는 보내주셨는데 2호 달랜다고 핸드폰을 맡겨놔서 보지도 못하고..

 

 

집에 도착해서야 겨우 확인한 문자. 집에 돌아오는길에 여기저기 통화하고 남편과 얘기 나누면서 당장은 남편이 격리 같이 해주기로 하고 다음주 월요일엔 내가 격리해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