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 그치면 동네 산책 하자 했더니 시간마다 비 그쳤냐고 묻는 아이들.
아점 먹이고 바로 밖으로 출동.
동네 산책 별거 있나. 수봉공원이 최고다.
수봉공원은 넘 힘드니까 도서관 광장으로 가기로 했음. 부르면 알아서 척척 포즈 취하는 아이들.
신발에 똥 묻었데서 해결방법 알려줌. 얼마나 묻었길래 한참을 물 웅덩이 앞에서 발을 비비는 1호
바나나우유 주세요
하다가 까꿍놀이
엄마 조용이하래요 ㅎㅎ
바람을 가르며
누나 출발해~ 빨리 안비켜주면 대신 밀어버리는 2호
진짜 미끄럼틀도 아닌데 뭐 재미있다고 아이들은 저기에 빠져서 놀까. 어느쪽이 더 잘 내려가는지 비교도 해가면서 신나게 논다.
오후에는 마트에서 어린이날 선물 갖고 싶은걸로 골라라 했더니 냉큼 집으며 이거에요 이거! 하는 2호. 형 누나 보다 훨씬 빨랐다. 고민 1도 없음.
너희가 즐거워하니 지출크리에도 엄빠(외삼촌,숙모)는 기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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