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이 2호 하원해주시면서 어린이집 원장님께서 갑작스럽게 소식을 전하셨다. 어린이집 폐원.
무슨일인지 원장님과 통화해보라고 하셔서 전화드렸더니 받자마자 미안한 목소리로 며칠 고민 끝에 결정하게 됬다고 죄송하다신다. 저출산 때문에 아이들이 점점 줄고 있어서 안그래도 운영이 적자였었는데 이번 새학기 맞이해서 새로 등록하는 원아들이 전학년 통틀어서 13명밖에 안되어서 운영을 할 수가 없다는 것. 시댁 바로 앞에 있는 어린이집이라 1호때부터 잘 보냈었는데 혹시 몰라 하면서 걱정하던 일이 일어나버린거다.
새학기 바로 두고 일어난 일이라 갑작스럽게 멘붕이 안될수가 없었는데 원장님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어린이집이 우리 집앞에 있어서 그쪽 연계해서 보낼 수 있다고 하셨지만 등하원 문제 때문에 고민 할 수 밖에 없었다. 혹시 싶어 1호가 다니던 병설유치원 홈페이지를 가보았는데 당장 낼모레까지가 2차 추가접수 기간이었다. 다행히 유치원도 저출산 문제로 4세반 정원이 18명인데 5명만 접수가 된 상태.
급하게 모집요강 확인해보고 접수신청 했더니 2차 추가 접수번호가 1번이다.
접수증 출력하고나서도 하원문제 해결 때문에 고민이긴 했는데 안되면 고생하더라도 소개받은 어린이집 보내고 출퇴근때 고생 좀 해야겠다 싶었다. 그 와중에 형님이 소식 전해듣고 같이 이렇게 저렇게 고민해주시다가 시작은어머님 다니시는 어린이집 생각도 해보자시고 어머님도 하원은 운동삼아 당신이 가시면 된다하시기도 하고, 여러모로 같이 고민해주셔서 일단락됬다. 이제 다음주 월요일 추가접수 결과만 잘나오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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